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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현실화? 민항기 비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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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우크라이나, 자국 영공 민간 항공기 비행 금지 조치 … 연장 가능성 커
  • 러시아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 뉴스 나와
  • 2014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미사일 격추 사건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벌어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 밤 연설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는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임박한 가운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비군 소집 등 전쟁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부는 24일 자국 영공에서 민간 항공기 비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비행금지 조치는 일단 24일 23시 59분까지 유효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연장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도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인근 지역에 대해 민간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 항공안전청(EASA)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는 민간 항공기가 고도와 상관없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0해리 이내 영공을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운항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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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에어스페이스의 비행안전 지도(우크라이나, 비행금지)

 

항공기 운항 안전지역과 갈등지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이프 에어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한 위험 경보를 '비행금지(Level 1)' 단계로 높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실제 침공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의 긴장과 불확실성 만으로도 민간 항공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에서는 항공기 운항 가능 정보를 제공하는 노탐을 발령해 우크라이나 영공 비행 금지 혹은 제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두 나라의 갈등은 이미 민간 항공기 격추라는 비극을 만들어낸 바 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반군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제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298명 전원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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