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레미아, 6일부터 방콕에 화물기 주 2회 운항
- 싱가포르, 베트남 호치민에 이은 벨리카고 화물편 운항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11일, 에어프레미아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태국 방콕으로 화물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 주 2회, 호치민 주 2~3회 벨리카고로 항공편을 띄우고 있으며 지난 6일부터는 태국 방콕에 항공편을 보냈다.
첫 운항편에 에어프레미아는 왕복 50톤 화물 실적을 올려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방콕 노선에는 화물기로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하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월 운항을 시작했던 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본래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전략으로 난관을 헤쳐가고 있다.
당초 고려하지 않았던 국내선을 3개월가량 운행한 후 연말부터 화물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국제선 취항에 들어가야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각국이 국경을 걸어잠궈 사실상 국제선 여객편 운항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에어프레미아 B787 기종, 화물 탑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화물사업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착안해 화물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국내 다른 LCC들도 FSC 전략을 벤치마킹해 화물사업을 벌였지만 노하우 및 기반 부족에 협동체 항공기라는 현실적 한계에 부딪혀 의미있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에어프레미아가 보유한 B787 기종은 광동체로 보다 많은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고 장거리 비행도 가능해 이런 전략은 나름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항공기는 여객기종이지만 중대형 항공기여서 벨리카고 만으로도 제법 적지 않은 양의 화물을 탑재해 수송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1월 300톤, 2월 270톤가량의 화물 실적을 올렸으며 3월에는 900톤가량을 예상할 정도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여객 없이 화물만 화물칸에 탑재해 운항하고 있으나, 무착륙 관광비행을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며 항공기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