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오프라인 기내식 카페 '여행맛' 10개월 장정 마무리
- 기간 중 오프라인 매장 3곳을 통해 기내식 1만 식, 방문객 악 4만 명
- 코로나19 사태 속 생존투쟁의 일환이었지만 마케팅 효과도 톡톡
제주항공이 오프라인 기내식 카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승무원 등 직원 대부분이 휴직·근무를 반복하는 위기 상황에 매출 확대와 인력 운용 효율 극대화를 위해 제주항공은 오프라인 기내식 카페를 열었다.
지난해 5월 AK&홍대점에서 오픈한 기내식 카페 '여행맛'(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은 3개월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의외의 호응에 힘입어 2호·3호점을 연이어 오픈해 기내식은 물론 다양한 음료와 기념품 등을 판매하며 여행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난 2월 3호점 운영을 종료하면서 제주항공은 약 10개월 동안의 오프라인 기내식 카페를 마무리했다.
이 기간 동안 제주항공은 '여행맛' 매장 3곳을 통해 1만700 식의 기내식을 판매했으며 이용객은 약 3만9300여 명에 달했다.
저비용항공사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은 최악이었다. 여객부문이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이들에게 국제선 여객편 중단은 심각한 위기를 불러왔다. 기내식 오프라인 판매는 살아남기 위한 여러가지 생존투쟁의 일환이었다. 진에어 역시 기내식을 온라인을 통해 가정 간편식 형태인 '지니키친 더리얼'을 선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어느 정도 진정세가 됐다고 판단해 각국은 자국의 국경을 서서히 열고 있다. 2년여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 온 항공업계는 올해를 그 반등의 시점으로 예상하고 부활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