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견고한 화물운임 덕 1분기 5-6천억 원 영업이익 전망
- 올해 중반 여객시장 회복되면 화물실적 하락하겠지만 레버리지 효과로 여객실적 급반등할 것
- 올해 사상 최대 이익 실현 가능성 있다 전망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그 끝 무렵을 지나는 중에도 대한항공의 실적은 계속 고공비행이다.
국내 증권업계에서 대한항공에 대해 연이어 호실적 전망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대한항공 매출액을 전년 대비 57% 증가한 2조8088억 원, 영업이익은 401% 늘어난 5087억 원으로 전망했으며,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2조9천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423.1% 늘어난 52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역시 매출액은 59.8% 증가한 2조8639억 원, 영업이익은 494.4% 증가한 6039억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는 지난 팬데믹 기간에서와 마찬가지로 항공화물 부문의 높은 수요 덕분이라는 것이다. 항공화물 시장에서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해당한다. 수출 물량 등을 그 해에 소화하는 등 연말 수요가 폭풍처럼 지나고 나면 상대적으로 1분기는 저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팬데믹 기간에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 등이 이어지면서 화물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공급 상황이 녹록지 않아 올해 1분기 항공화물 운임이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유류할증료가 상승한 점도 높은 운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반부터 서서히 해외여행 제한이 해소되면서 국제여객 부문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정부의 해외입국자 격리해제 조치로 이전 대비 약 40% 가량 인천공항 국제여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하와이, 괌, 사이판 등 관광 노선과 미주·유럽 등 입국자 격리 의무가 없는 장거리 노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객기 운항이 정상화되면 화물수송 공급 증가로 대한항공의 화물실적은 하락하겠지만 레버리지 효과로 여객실적은 그만큼 혹은 그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사상 최대 이익 실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대한항공은 3년 만에 경영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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