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리트, 제트블루 인수 제안은 독점 우려로 연방정부 승인 가능성 적다 판단
- 또 다른 인수 제안자인 프론티어항공 합병 가능성 커져
2일 스피리트항공은 미 항공당국의 합병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로 제트블루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초저비용항공사인 스피리트항공를 두고 프론티어항공과 제트블루가 잇달아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전이 가열됐다. 프론티어항공이 주당 21.88달러에 인수 제안을 낸 것에 대해 제트블루는 이보다 훨씬 높은 주당 33달러에 매수를 제한한 바 있다.
하지만 스피리트항공은 지난해 9월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북서연합(Northeast Alliance)'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제트블루의 인수 제안은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봤다.
미 법무부와 6개 주정부는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제휴로 인해 이용자가 많은 북동부에서 항공운임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 연합(제휴)의 해소를 요구하며 제소한 바 있다.
스피리트항공이 제트블루에 보낸 서한에서 '북서연합'이 존재하고 있는 한 제트블루와 스피리트항공간의 합병은 승인될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게 되면서 또 다른 인수 제안자인 프론티어항공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