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항공교통 이용객, 최근 10년 중 최저
-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최악의 항공시장
- 피해구제 접수건수 역시 항공편 운항 횟수 및 이용객 감소로 최저치 기록
지난해 항공 이용객은 최근 10년 중 최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21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이용객은 총 3636만 명으로 전년 대비 7.7%, 2019년 대비 70.5%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최저치이다.
국내선 이용객은 33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1.7%, 2019년 대비해서도 0.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지만 국제선 이용객은 321만 명에 불과해 전년 대비 77.5%, 2019년 대비 96.4% 감소한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20년 1분기까지는 항공교통이 거의 정상적인 수준이었지만 이후부터는 계속 침체를 면치 못했기 때문에 지난해(2021년) 항공 이용객 규모는 최저치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항공사별로는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650만 명을 수송한 반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운항이 급감하면서 각각 582만·511만 명에 머물렀다. 다만 국제선에서는 저비용항공사들이 대부분 운항을 멈춰섰고 대형 항공사 중심으로 운항(대한항공 100만 명, 아시아나항공 637만 명)이 이뤄졌다.
2021년 항공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484건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운항 횟수 및 이용자 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전년(2020년)에는 2576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면서 항공권 취소와 환불 관련된 피해구제 접수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유형별로는 취소·환불 위약금 관련(407건)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그 외 지연·결항, 수하물 파손 등의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