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예해방기념일 등 연휴기간 5천 편 이상 항공기 운항 취소
- 코로나19 사태로 인력 부족, 체계 정상회복 미흡, 날씨 등 겹쳐
- 근본적 요인 해결되지 않아 언제든 재현 우려
또 다시 미국 연휴기간 동안 5천여 편이 취소되는 등 항공대란이 발생했다.
노예해방기념일과 아버지의 날 등이 겹친 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항공대란은 미국 내 악천후, 항공사 인력 부족, 관제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다.
지난 16일 미국 국내 전체 항공편 가운데 6%가 취소됐으며 17일에는 3분의 1가량이 지연됐다. 이는 20일(일요일)까지 이어지면서 지연 항공편은 매일 수천 편에 달했으며 연휴기간 동안 5천여 편 이상이 취소됐다.
미 항공업계는 "항공관제, 날씨, 일부 근무자들의 예정에 없던 결근 등 다양한 요인이 정상적인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연휴기간이 지나면서 날씨가 좋아지고 여행객 수가 줄어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항공기 결항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
하지만 2년 넘게 이어져 온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조종사 등 항공부문 인력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갑자기 늘어난 항공편 규모를 감당하지 못하는 전반적인 체계 미흡이 또 다시 항공대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