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A380 외국인 조종사 신규 채용
- 기존 조종사들 코로나 극복 위해 중대형 기종으로 전환돼, A380 조종사 부족
- 현재 A380 2대 정도 밖에 운용 못해, 항공수요 회복 대응위해 당장 필요
대한항공이 초대형 여객기 A380 기종 외국인 조종사를 신규 채용한다.
최근 대한항공은 해외 항공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에 A380 기장 채용 공고를 냈다. 지휘기장(PIC)은 경력 1000시간, 전체 비행시간 7000시간 이상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렇게 구인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며 항공수요 회복이 가시화됐지만 정작 A380 조종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는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가로 막았다. 특히 여객기 운항은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A380 기종 역시 극히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발빠르게 화물사업으로 시프트(Shift, 이동)했고 여기에는 대부분 B777, B787, A330 같은 중대형 장거리 기재들이 활용됐다.
A380 조종사들도 화물사업을 위해 대거 중대형 기재로 운항 기종을 전환했고, 현재 가용한 A380 조종사는 40-50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0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가용 가능한 A380 기재는 2대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진행 중인 대한항공이 보유한 A380 기재는 장기 전략에서는 제외된 상태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5년 내 A380 기재 10대를 단계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