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올리어리 라이언에어 CEO, 항공권 가격 계속 오를 것 전망
• 수요 회복을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러시아발 유가 상승 등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 CEO인 마이클 오리어리는 향후 5년가량은 항공운임이 계속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항공운임이 너무 저렴하다"는 것이 이유다. 항공운임보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지상 교통비가 더 비싸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그는 현재 40유로 정도인 라이언에어 평균 운임이 중기적으로 최대 60유로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19 진정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함께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 공급 차질로 인한 영향을 들었다.

또한 환경에 대한 규제와 기준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환경부담금 인상을 야기할 수 있으며 당장 내년에는 인건비와 항공교통과제 요금 등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각국은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권 가격은 이미 매우 큰 폭으로 올랐다. 항공기 운항편수가 늘어 공급이 증대되면 나아질 수 있지만 현재 가장 큰 장애는 인력난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항공 수요가 급감하자 인력을 줄였던 항공사들은 이제 일손을 구하지 못해 항공기를 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업계 전반에 걸친 생태계가 코로나19 이전과는 매우 다르며 이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