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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항공사, 런던 항공권 판매 중단 … 공항 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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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대한항공, 런던 히드로공항 대란으로 9월 중순까지 항공권 판매 중단
  • 코로나19 탈출에 따른 여객수요 폭증으로 감당 못해
  • 아시아나항공도 8월 7일까지 판매 중단, 이후 길어질 수도

대한항공이 9월 중순까지 런던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권 판매를 중단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항공수요가 크게 늘면서 런던 히드로공항이 사실상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지자 히드로공항 측의 항공권 판매 중단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히드로공항은 폭증한 여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6월초 한 주에만 수 백여 항공편이 취소되고 제대로 수송되지 못한 수하물공항 바닥에 늘어서 쌓여 있는 모습이 일상화되어 버렸다. 일부 항공사들은 제대로 실리지 못한 수하물만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기를 따로 편성하기도 했다.

이런 대란이 벌어진 이유는 2년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감소한 공항 업무 인력과 갑자기 증가한 수요를 감당할 만한 대응 능력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히드로공항 당국은 하루 이용객을 10만 명으로 제한하겠다며 운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여름철 항공권을 판매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히드로공항 수하물 대란
실리지 못하고 남겨진 수하물

 

대한항공은 오는 9월 11일까지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의 예매를 받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기존 예상 승객 외에는 추가로 귀국 항공권을 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런던 항공권 판매 중단은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일단 8월 7일까지 런던발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으며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성이 있다.

공항 대란 현상은 히드로공항뿐만 아니라 유럽 및 미국 공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 암스텔담 등의 공항에서도 인력부족 사태로 항공편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주요 공항에서 최근 항공기 지연률은 30%를 웃돌고 있다.

인력 부족 해소 및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이 회복지 못한 상황에서 세계 곳곳에서의 항공편 취소, 지연 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어서 항공 여행에서 언제든 지연이나 취소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연결편, 수하물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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