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항공-에미레이트항공 파트너십 재개
• 2015년 이후 극에 달했던 중동-미주 항공업계 갈등 해결 국면
• 2020년 아메리칸항공-카타르항공 광범위한 파트너십 재개

유나이티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이 여행자에게 더 많은 항공편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광범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이들은 오는 9월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공동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파트너십 내용이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항공권 판매 등이 가능해져 상대 국가/지역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더욱 확장된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등에서, 에미레이트항공은 미국 시장에서 접근성이 확장된다.

이 두 항공사의 파트너십 재개는 지난 2015년 시작된 중동-미주 항공업계의 갈등이 이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 미국 항공사와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카타르항공 등 중동 지역 항공사는 '정부 보조금 불공정' 등을 두고 서로 비난과 소송 등을 이어가며 갈등이 증폭됐다. 급기야 같은 항공동맹체임에도 불구하고 제휴, 파트너십을 해제하는 등 갈등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중동 항공사들이 투명한 재무구조 공개 등을 약속하면서 갈등 강도가 약해졌으며 절체절명의 위기였던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이들 항공사들의 관계는 개선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아메리칸항공과 카타르항공의 파트너십을 재개한 데 이어 이번 유나이티드항공-에미레이트항공의 파트너십이 가동되면 미주에서는 델타항공, 중동 지역에서는 에티하드만 서로의 지역에서 파트너를 찾지 못한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