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홀딩스,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1098억 원 투입
- 코로나19 기간 중 대규모 자금 투입만 벌써 세 번째
애경그룹이 자회사 제주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1천억 원 이상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AK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097억7500만 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1일 공시했다.
출자 목적은 제주항공의 기명식 보통주 1375만6269주를 획득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애경이 그룹 차원에서 제주항공에 대규모 자금을 출자한 것이 벌써 세 번째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빠진 제주항공을 위해 지난 2020년과 지난해 각각 688억 원, 884억 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한 바 있다.
AK홀딩스는 이번 세 번째 출자는 과거 두 차례가 제주항공의 결손금을 보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한 것과는 달리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자금조달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한일 갈등으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된 2019년 362억 원 순손실을 기록한 이래 2020년 3022억 원으로 크게 악화됐고 지난해에도 27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상반기에만 1206억 원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