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길 풀리면서 보복 여행 수요 폭발적으로 늘어
- 하지만 항공 좌석 공급은 이를 따르지 못하면서 좌석 부족
- LCC 항공권 가격이 FSC 근접, 일부는 역전 현상도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막혔던 하늘길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항공권 가격은 떨어질 줄 모른다.
3년 가량 막혔던 해외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항공 좌석이 상대적으로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일 노선이 정상화되면서 일본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최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항공권 가격이 60만 원대까지 형성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만 해도 보통 20-30만 원대면 다녀올 수 있었으며 이벤트 등을 통해 특가를 잡으면 10만 원대도 가능했었다.
항공권 가격이 높게 형성된데는 코로나19 기간 중 급등한 유류할증료 등의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여행 수요에 비해 충분치 않은 항공 좌석 때문이다. 그리고 높은 수요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의 항공권은 열리지 마자 동이 나고 비싼 가격대만 남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도드라져 보인다.
최근 값싼 항공권이 가장 큰 무기였던 저비용항공사 항공권 가격이 일반 대형 항공사 못지 않아졌고 일부는 오히려 더 비싼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항공권 가격이라는 것이 항공사들의 영업 경쟁을 통해 낮아지는 것이 원리지만 지금은 항공 좌석 공급 대비 해외 여행객 수요가 높은 비대칭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근시일 내 항공권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3년 동안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갈증을 보복 여행으로 풀려는 욕구가 더 강한 이상 당분간 높은 항공권 가격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