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에어, 400억 달러(약 50조 원) 규모 항공기 구매 주문 체결
• 228석 장착 B737 MAX 100 기종 300대, 2027년부터 순차 도입

유럽 최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라이언에어(Ryanair)가 약 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언에어는 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보잉의 B737 MAX 10 기종을 총 300대(확정 150대, 옵션 15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부가 기준으로 약 400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하는 이번 주문은 지금까지 라이언에어가 항공기 구매에 발주한 사상 최대 규모다.

B737 MAX 10 기종은 기존 B737NG 시리즈 대비 좌석연료 효율성이 약 21%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라이언에어는 이 항공기를 좌석 228석으로 구성해 주문했다.

올해 약 1억6800만 명 수송에서 2034년 3억 명을 목표로 약 80%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라이언에어가 현재 운영 중인 400대가 넘는 B737-800 기종을 대체하는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선택한 것이다.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Ryanair는 항공기 파트너인 Boeing과 최대 300대의 MAX 10에 대한 기록적인 항공기 주문에 서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10년간 항공 분야에 약 1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이러한 일자리는 라이언에어가 현재 1·2위를 다투는 유럽 항공업계에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LCC 중 하나인 라이언에어는 197석으로 구성된 B737 MAX 200 기종 210대를 주문해 현재 100대 가량 도입해 운용 중이며, 이번에 주문한 B737 MAX 10 기종은 2027년부터 2033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