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그룹, 플라이강원 인수 검토 소문 돌아
- 불발 가능성 커진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플라이강원을 매개체로 항공산업 진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항공시장에 또 다른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항공사 인수, 합병 등으로 인한 시장 재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으로의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재정난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 역시 차기 주인을 찾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항공업 진출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차기 주인을 찾고 있는 플라이강원을 검토 대상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매체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플라이강원 매각 절차에 참여하기 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삼일회계법인과 논의하고 있다. 직접적인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곳은 한화갤러리아다.
이는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인 김동선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이다. 김 회장의 삼형제 가운데 김동선 본부장은 유통 분야를 맡는 방향으로 구도가 정해진 상태다.
플라이강원 매각은 현재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인수자로 확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한화 외에도 몇 군데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공식적으로 플라이강원 인수 검토를 부인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없고 향후에도 플라이강원 인수 계획은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그룹의 항공업 진출을 추정하는 이유는 2019년 말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도 유력한 인수 후보자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플라이강원 인수를 검토하는 배경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대한항공이 인수 추진 중이지만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 강력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인수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주 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플랜B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어 한화그룹이 차기 인수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를 위한 발판으로 플라이강원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플라이강원 매각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한 플랜B 등 시장이 급격히 변화될 가능성에 한화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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