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교통 관제 시스템 장애로 영국 전역에서 수천여 항공편 결항
- 사이버 공격 가능성은 없으며 기술적 결함 원인 조사 중
- 여름 휴가 종료 시점으로 히드로, 개트윅, 맨체스터공항 등 대혼란 발생
영국에서 항공교통 대혼란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영국 항공교통센터(NATS)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었다.
이 사태는 3시간 후 시스템이 재가동되면서 어느 정도 정상화되었으나 그 여파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휴가 막바지에 발생한 비정상 운항은 대혼란으로 이어져 런던의 각 공항에서는 간이 침대까지 등장하며 항공기 운항 정상화를 기다리는 풍경까지 발생했다.
시스템 장애 발생 당일인 28일에만 영국 출도착 항공기 약 1500편이 취소됐다. 이는 전체 계획 운항편 중 약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항공기 결항 사태는 다음날에도 이어져 약 280편이 취소됐다.
일각에서는 항공관제 시스템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마크 하퍼 영국 교통장관은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NATS는 기술적 결함의 원인이 어디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