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시드니공항 항공관제 시스템 고장

• 3시간 동안 항공기 이착륙 중단, 다음 날까지 항공기 스케줄 영향

오늘(9월 25일) 새벽 호주 시드니공항의 관제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국내선, 국제선 모두 3시간 동안 이착륙이 중단되었다.

관제 기능은 약 3시간 후 정상으로 복구되었지만 취소된 항공편으로 인한 혼란은 하루종일 계속되고 있다.

시드니공항 항공 관제 소프트웨어 이상 작동은 월요일, 방학 여행 시즌과 겹친 최악의 시간대에 발생했다. 항공 관제 업무 담당 기관(ASA, Air Services Australia)에 따르면 오전 5시경 시드니 항공 관제 시스템 소프트웨어 작동이 중지되면서 극히 한정된 항공편만 이착륙 가능했다.

이로 인해 착륙하려던 항공기는 관제를 받지 못해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전반적인 항공편 스케줄이 엉망이 되면서 당일 출발하지 못하고 다음 날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관제사, 조종사 등에 대해 시스템 고장을 대비해 훈련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스템을 통한 자동화 효율성을 따르지 못한다. 시드니공항에서는 1시간에 약 50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컴퓨터 자동관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1시간 최대 15편 정도만 이착륙 가능하다.

시스템을 통해 현재 항공기의 편명 등 식별 부호를 파악할 수 없게 되면서 일일이 항공기와 교신해 가면서 현황을 파악해야 하며, 이로 인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착륙 간격을 벌려야 하기 때문이다.

공항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며 붐비고 있었지만 정작 활주로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을 보기 힘들었다. 조종사의 말처럼 '마치 유령 도시' 같았다.

#항공기 #시드니 #공항 #관제 #항공관제 #시스템 #고장 #중단 #이착륙 #운항 #지연 #소프트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