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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설계변경 … 80인승 운항 활주로 확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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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울릉공항, 80인승 항공기 이착륙 가능토록 설계 변경 추진
  • 국토교통부, 강제 제동장치 시설 추가 검토

울릉공항 설계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 활주로 설계를 변경해 80인승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설계 기준은 50인승 항공기 이착륙을 전제로 했다.

울릉공항 활주로 양쪽 옆 안전구역인 착륙대의 폭을 기존 140미터에서 150미터로 넓히는 방안이다. 또한 활주로 시작과 끝 부분의 종단 안전구역도 각각 90미 규모로 설치한다.

이는 현재 설계 기준인 50인승 항공기 운항을 전제로 공항을 건설할 경우 기종에 따른 제한사항이 크고 50인승 이하 기종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시장의 요구도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소형항공사 기준 변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형항공사는 50인승 이하 항공기를 운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를 80인승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준 변경이 진행되고 있다.

 

EMAS
EMAS

 

또한 울릉공항 활주로 끝부분에 강제 제동장치인 EMAS(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S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멈추기 어려운 경우 지면이 무너지도록 만든 강제 제동 시스템이다. 최소한 안전지대에서는 멈출 수 있도록 항공기 무게를 이용해 바닥이 부서지며 랜딩기어와의 제동력을 상승시켜 제동하는 방식이다.

활주로 양쪽 끝을 확대하기 어려운 공항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80인승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를 확장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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