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화물 전용기 두 번째 기재 도입
- 여객기만으로 600여 톤/분기 → 화물기 추가로 6000여 톤 급증
지난해 6월 말 첫 번째 화물기를 도입한 지 1년 5개월 만에 다시 한 대를 추가한 것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화물 전용기를 운용하는 곳은 제주항공 뿐이다.
이번에 들여온 기종은 첫 화물기와 동일한 B737-800BCF로 제주항공이 운용하는 여객기와도 동일한 기종이라 조종사, 정비 등의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제주항공은 화물 전용기를 도입한 이후 화물 실적이 급등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3475톤(국내·국제선) 수송에 그쳤지만 올해 3분기에는 6251톤을 수송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실적을 보여줬다.
지난해 3분기 실적 역시 화물 전용기를 운용하기 시작한 이후 집계된 것으로, 여객기만 운용하던 이전 분기 실적은 600톤 정도에 불과했다.
제주항공 화물운송 사업은 전체 매출의 2~3% 수준에 불과하지만 화물기를 잇달아 도입하며 화물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LCC의 화물사업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