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2023년 역대급 실적 재현, 매출 "사상 최대" 14조 5751억 원
- 영업이익·당기이익 각각 1조 5869억·9168억 원 기록
- 2024년도 전망 어둡지 않고,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본격화될 것
대한항공이 코로나19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요 회복과 맞물려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대한항공은 2023년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개별재무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14조 575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 감소했지만 여전히 역대급인 1조 5869억 원 실적을 거뒀다고 알렸다.
아울러 당기손익은 9168억 원으로 2020년부터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4분기 매출은 3조 9801억, 영업이익은 183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여 연간 매출과 4분기 매출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연간 성과목표와 안전목표 달성에 따른 인건비가 4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당초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고 전 세계 항공교통이 회복되면서 화물 실적은 곤두박질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쟁과 갈등 등으로 인한 해상 물류난이 재발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화물운임이 유지되면서 호실적을 유지했다.
여기에 여객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노선과 운항편 수를 늘리면서 여객실적은 코로나19 이전 공급 수준 대비 80%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클래스 실적 호조와 견고한 운임이 밑바탕이 되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부채비율은 3분기말 보다는 다소 악화됐지만 전기(2022년 12월)보다는 2%p 개선된 202.09%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구분 | 2022년 | 2023년 | 비고 |
---|---|---|---|
매출 | 13조4127억 | 14조 5751억 | ↑ 8.7% |
영업손익 | 2조 8836억 | 1조 5869억 | ↓ 45.0% |
당기손익 | 1조 7796억 | 9168억 | ↓ 34.6% |
2024년 올해 전망도 어둡지 않다.
여객 수요 회복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단거리 노선은 이미 국내 저비용항공사 운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지만 중장거리 노선은 아직까지 회복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로벌 물류 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어 당분간 항공화물 운임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의 가장 큰 고비 중 하나인 유럽연합의 승인을 눈 앞에 두고 있어 본격적인 합병 작업이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미국의 승인 여부가 최대 고비이긴 하지만 이 것만 극복한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물론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 합병 작업 역시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 ^ 연결재무 기준, 매출 16조 1118억 원 / 영업이익 1조 7901억 원 / 당기이익 1조 1318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