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입찰 28일 마감
-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참여
- 올해 안으로 인수자 선정해 EU 승인 받을 예정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 4개 항공사가 참여했다.
오늘(2월 28일) 오후 2시로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인수할 경우 단번에 아시아 지역의 대형 화물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다. 제주항공은 이미 화물 전용기를 운용할 정도로 화물사업에 확장에 대한 의지가 크며, 여객이 주력사업인 나머지 항공사도 화물 시장 진출을 통해 규모 확장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은 자금력 투입을 위해 각각 JC파트너스, VIG파트너스, 소시어스 등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대주주가 함께 참여했다.
인수의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던 에어로케이가 예비입찰에는 불참했으나, 본입찰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은 응찰 기업 가운데 적격 인수 후보를 결정한 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측이 올해 안으로 인수자를 선정하면 유럽연합의 승인을 받아 인수를 확정하게 된다.
당초 유럽연합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전제 조건으로 화물 경쟁성 제한을 해소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을 뗴어내는 조건을 제시해 조건부 승인을 받아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의 예상 매각 가격은 5천억 ~ 7천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수자는 여기에 약 1조 원으로 추정되는 화물사업 부문 부채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