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행 항공기에서 승객 난동으로 카자흐스탄 비상착륙
• LOT 비행 중 한국인 여성 승객 난동 3시간 넘게 이어져
• 카자흐스탄 비상착륙 후 경찰 인계 후 인천으로 재운항

헝가리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비행 중이던 여객기에서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도중에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3일 오전 9시 30분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던 LOT폴란드항공 2001편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아사트하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한국인 여성 승객이 기내에서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동반한 가족과 함께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여성은 카자흐스탄 현지 경찰에 넘겨졌다.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다른 한국인 승객은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난동과 욕설이 3시간 넘게 계속돼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승객 183명을 태웠던 항공기는 카자흐스탄에 비상착륙해 상황을 해소했지만 항공기 운항은 지연이 불가피했다. 해당 항공기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NQZ)에서 다시 출발해 최초 계획된 스케줄 대비 약 3시간 늦은 12시 40분 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