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브레어 E-Jet 시리즈 1800대 생산·납품
- 소형급 기종에서 강자인 엠브레어, 새로운 시장 노려
- B737·A320급 대응하는 항공기 개발 검토
세계 3대 항공기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 엠브레어社의 대표적인 상업용 항공기 E-Jet 시리즈가 1800대 생산되어 납품되었다.
항공기 임대사(Azorra)를 통해 로얄요르단항공으로 인도된 E190-E2 기종으로 승객이 최대 114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소형급 항공기다. 엠브레어가 생산하는 상업용 기종 가운데 E195-E2(최대 146석) 다음으로 큰 기종이다.
E2 제품군은 2000년대 초반 개발 시작한 E-Jet 시리즈의 차세대 버전으로 2018년부터 비행하기 시작해 현재 112대 생산 중이다. 이번 로얄요르단항공에 납품한 기체는 E-Jet 시리즈의 1800번째다.
지역항공사급, 단거리 중소 도시를 운항하는 소형급 항공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져온 엠브레어가 이제 본격적인 상업용 항공기 시장에 도전한다. 우선은 에어버스와 보잉이 장악한 A320, B737급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엠브레어가 180명 내외 탑승 가능한 항공기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내년 구체화되어 시장에 공식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이 에어버스와 함께 세계 상업용 항공기 시장을 양분해 왔지만, 2018년 말부터 B737 MAX 기종을 시작으로 각종 사고와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며 시장에서 신뢰감을 잃고 있다. 엠브레어가 보잉의 위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본 것이라고 시장은 분석한다.
중국 역시 국산 상업용 항공기 개발에 집중하면서 코맥이 B737급 항공기 C919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중국 항공업계가 대량 주문을 넣으면서 세계 항공기 시장은 또 다른 질서를 만들어내고 있다.
에어버스와 보잉, 유럽과 미국이 주도했던 세계 상업용 항공기 시장에 코맥, 엠브레어 등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