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한 기내식 때문에 항공기 회항
- 델타항공, 승객과 승무원 기내식 문제 때문에 JFK공항 회항
상한 기내식으로 인해 항공기가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3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텔담으로 비행 중이던 델타항공 136편 여객기가 이륙한 지 5시간 만에 뉴욕 JFK공항에 착륙했다.
승객에게 제공한 기내식 가운데 일부가 상했기 때문이다. 기내식을 먹은 승객들 가운데 일부가 이상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확인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결국 비행 중 가까운 공항인 JFK공항으로 회항한 것이다.
뉴욕 뉴저지주 항만청 대변인은 "승객 14명과 승무원 10명이 의료 조치를 받았으나 입원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승객들이 문제가 있는 기내식을 먹었는지, 무슨 기내식이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승객들은 닭고기가 "매우 시큼한 맛이 났다"고 말했고 일부 식사에서는 검은 곰팡이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약 75편 국제선 항공편의 식사 메뉴를 취소하고 기내식으로 파스타를 제공했다. 아울러 혹시 있을 수도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다수의 국제노선에서 기내식 서비스를 사전에 조정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의 기내식을 담당하는 업체는 도앤코로 아직 관련 사고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