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3위 규모 항공사 파산, 자발적 법정관리
- 4월 본자(Bonza), 7월 렉스(Rex)까지 연이은 파산
지난 4월 본자항공(Bonza)에 이어 또 다시 호주 항공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호주에서 세 번째 규모(항공기 대수 기준)를 자랑하는 렉스(Rex Airlines)가 지난 달 30일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호주 주요 대도시 공항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B737 기종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법정관리 관리자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 어니스트앤영(Ernst and Young)이 임명됐다.
주요 대도시 간 운항은 중단했지만 외진 공항과 대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노선은 운항을 유지하고 있다.
렉스항공은 호주의 외딴 지역과 대도시를 연결하는 특이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2020년 수익성 강화를 위해 100명 이상 수송할 수 있는 B737 기종을 도입했지만 조종사 수급, 경쟁 심화, 연료비 상승,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재정난이 악화되어 결국 B737 기종 운항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호주 당국은 항공사 파산, 회생 등에 있어서 직접적인 지원을 꺼려왔다. 하지만 호주의 외딴 지역과 대도시를 연결하는 렉스항공의 특성 상 대체 항공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은 호주 당국이 예외적으로 재정 지원에 나설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