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령공항, 기존 계획 대비 면적 3배 늘어난다
- 항공기 규모 50인승 → 80인승 운항 규모 확대
-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10/18) 후 내용 확정
백령공항 규모가 3배 커질 전망이다.
인천 서해 최북단에 조성되는 백령공항이 기존 50인승 항공기 취항에서 80인승 규모로 바뀌면서 공항 면적 역시 3배 이상 넓어진다.
5일, 국토교통부는 '백령공항 소형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설명회 개최 계획'을 공고했다. 국토부는 공람과 설명회까지 마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연말까지 마무리해 건설 기본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르면 백령공항 용지 면적은 81만4660㎡(육상부 41만8206㎡, 백령호 39만6455㎡)로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 시 제시했던 25만4000㎡ 대비 3배 이상 커진다. 이에 따라 사업비 역시 2018억 원에서 3913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다.
공항 규모가 커지는 이유는 공항 등급을 기존 2C에서 3C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2C는 50인승 항공기가 운항 가능한 등급이고 3C 등급은 80인승 이상 항공기가 운항 가능하다.
80인승 항공기가 운항하지만 활주로 길이는 기존 1200m 길이를 유지한다. 3C 등급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길이다. 하지만 착륙대 폭을 기존 140m에서 280m로 2배 늘러나고 활주로 끝 부분 종단안전구역도 60m씩 늘어 총 길이는 1320m가 된다.
여객터미널도 기존 1700㎡에서 1944㎡로 늘어나고 운용 항공기가 커진만큼 계류장은 기존 5대에서 4대 기준으로 축소됐다.
국토부는 오는 10월 18일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기간을 거친 뒤 내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계획이 확정되면 2025년 착공, 2030년 개항 목표로 건설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