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사라졌던 알리탈리아 브랜드 다시 부활
- ITA, '이탈리아 항공부문 역사와 유산'이라며 브랜드 부활 공식화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ITA Airways가 다시 과거 '알리탈리아'로 되돌아 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27일, 2024년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한 재무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ITA 측은 향후 계획의 일부로 "국가와 항공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역사적 요소로 풍부해질 것"이라며 과거 알리탈리아 브랜드를 다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ITA는 과거 알리탈리아 항공이 재정난으로 파산하고 그 유산을 이어받아 2020년 새롭게 출범한 항공사로 법적, 재무적으로 과거 알리탈리아와는 전혀 별개의 새로운 회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ITA가 이어받은 것은 항공기 등의 유형 자산 외에도 '알리탈리아(Alitalia)' 브랜드라는 무형자산에 포함되어 있다. ITA 설립 당시에도 알리탈리아 브랜드를 폐기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2024년 말부터 ITA는 전략적 접점에서 '알리탈리아' 로고를 보완할 에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미 3년 전에 사라진 브랜드를 다시 살리는 것에 대해 '간판 갈아타기'에 불과하다는 부정적 기류가 여전하다. 부패와 잘못된 관리, 부실한 경영 등으로 인해 알리탈리아라는 브랜드는 실패와 무능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게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인들은 "알리탈리아('이탈리아의 날개')"라는 브랜드를 놓지 못하고 있다. 1946년 설립 이후 여러차례 파산을 거쳐 다시 부활하는 과정에서도 '알리탈리아'라는 브랜드만큼은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는 것을 생각할 때 알리탈리아 브랜드의 부활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