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주로 당 최다 항공기 운항, 뭄바이공항

• 시간·활주로당 35편 운항

현대 일반적인 고정익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운항을 위해 필수적인 시설은 활주로다. 

활주로에서 얼마만큼 많은 항공기가 뜨고 내리느냐는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관제는 물론이거니와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선 앞서 이착륙한 항공기로부터 받는 와류 등의 영향도 고려한다. 그래서 지상 교통처럼 앞뒤 바짝 붙어 움직이거나 이착륙할 수 없으므로 일정한 시간·공간적 간격을 두어야 한다.

그럼 세계에서 활주로 1개에서 항공기가 가장 많이 뜨고 내리는 공항은 어딜까? 항공교통이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일 것 같지만 실은 인도에 있다. 인도 뭄바이공항(BOM)이 활주로 1개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가 가장 많은 공항이다.

2017년 항공기 운항 스케줄 기준으로 인도 뭄바이공항에서 하루 뜨고 내리는 항공기 수는 837편이며, 그 뒤를 이어 영국 런던 개트윅공항(LGW)이 하루 757편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통계 세계 공항별 시간당/활주로당 운항 편수(그래프)

이 두 공항 모두 공식 활주로는 2개지만, 실제로 운영되는 활주로는 1개다. 2016년에도 뭄바이는 연간 약 30만편 운항해 시간당 1개 활주로에서 약 35편 항공기가 이착륙했으며, 런던 개트윅공항은 약 28만편, 시간당 약 32편 항공기가 이착륙했다.

뭄바이공항에서는 24시간 기준으로 매 1분 40초마다, 런던 개트위공항에서는 매 1분 50초 간격으로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인천공항(ICN)은 시간당 39편 가량 이착륙하고 있으나 활주로를 3개 운용하고 있어 활주로 당 운항 항공기는 시간당 13편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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