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면서 조속한 요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독과점을 우려하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정비부문을 떼어내 MRO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로 시민단체에서 제기하는 논리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문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단순한 정비가 아닌 항공기 개발, 제작, 전투기 창정비에서부터 우주 위성 기체 제작까지 그 분야가 매우 넓다. 우주항공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이만한 사업이 유지되는 것은 수많은 항공기를 직접 운용하는 대한항공이기에 가능하다는 일반적인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기업 정서 등에 매몰돼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분해하고 나누려고만 하는 주장 속에 자칫 경쟁력 약화와 국부 유출에 대한 우려는 일말의 자리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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