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전제조건으로 운수권 재분배를 제시한 것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합병 시 총 운수권이 줄어들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의미가 퇴색되고, 기업 간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최악의 경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운수권, 슬롯 재분배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합병으로 운수권과 슬롯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면, 항공사업 시너지를 내기 쉽지 않아서다.
운수권은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이며, 슬롯은 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정된 시간이다. 운수권과 슬롯은 무형자산이지만, 항공사에겐 경쟁력을 입증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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