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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단일 유럽 붕괴로 항공업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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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영국항공, 이지제트, 라이언에어 치명적일 수

  •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간 항공협정 다시

24일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은 전 세계 톱 뉴스 가운데 하나다. 

영국이 가진 유럽연합 내 위상과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단순히 나라 하나가 유럽연합을 탈퇴한 것 이상의 실질적이고 막대한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항공산업은 다른 그 어떤 분야보다 치명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 특히 영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들은 말 그대로 혼란 가운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렉시트(Brexit, Britain Exit)가 전해지면서 영국계 항공사들은 물론 미국 항공사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도 향후 전망이 얼마나 어렵고 복잡하게 될 지를 가늠케 한다.

 

영국 거점 항공사 전망 불투명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다는 것은 유럽 단일 경제권은 물론 국가 경계마저 확실한 벽을 쌓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나라와 나라를 넘나드는 항공교통에게 있어 그 벽(Wall)은 치명적이다. 유럽 항공사들은 지금 단일 경제권에서 유럽 내 거의 모든 나라와 도시를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다. 수요에 따라 자유롭고 유연하게 항공 노선을 운영하고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게 되면 당장 영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의 전망이 불투명하다. 지금보다는 자유로운 취항과 운항이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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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큰 항공시장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유럽 두번째 규모의 저비용항공사 이지제트(EasyJet)와 영국항공이 영국을 기반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유럽에게 가장 큰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 역시 아일랜드와 영국 런던이 주요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항공, 에어링구스, 이베리아, 브엘랑을 산하에 둔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는 '2015년과 같은 이익규모를 다시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며 당장 올해 이익 36억 달러(32억 유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며 당일 주가도 한 때 2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라이언에어 회장인 오리어리 역시 브렉시트(Brexit) 결정 이전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라이언에어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당장 좌석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1백만 석에 대해 브렉시트 기념으로 9.99파운드 항공권을 판매하는 등 발빠른 마케팅을 보이기도 한다.

이지제트는 브렉시트가 당장의 자사 전략과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는 오전 한 때 20% 가량 급락했던 주식시장의 우려에 대한 주주와 투자자 달래기 일환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 덕분인지 장 마지막에는 다소 회복해 17% 하락하는 수준에서 멈추긴 했다.

 

 

오픈스카이 등 하늘의 자유 제한 가능성

국가간 항공교통은 철저하게 해당 국가간 협상, 즉 항공협정에 의해 좌우된다. 양 국가간 항공편 운항을 허용할 것인가부터 시작해 편수, 기간 등을 철저히 규정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단일 유럽이기 때문에 이런 제한을 받지 않고 유럽 내 자유롭게 운항하던 항공사들이 이런 국가간 벽(Wall)을 만나게 된다. 아직 국가간 항공협정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알려진바 없으며, 예상하기도 어렵다. 

브렉시트에 따라 영국은 영국을 취항하는 상대국들과 항공협정을 다시 맺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누려왔던 혜택이나 이점들을 상당수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영국항공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 아메리칸항공의 경우에는 자사 기준 미국 - 영국 간 항공수요의 6-7%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유럽 항공시장은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급격히 성장했으며, 이용자들 역시 항공사 간 경쟁에 따른 요금 하락 등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영국과 유럽 간 벽이 생긴다면 그 법적인 제한 때문에라도 자유로운 경쟁은 어려워질 것이고 그에 따라 항공운임 역시 지금처럼 낮은 항공운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질 지도 모른다.

 

이번 브렉시트에 따른 유럽 항공업계 예상 판도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당장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은 변호사 등 법무법인일 것'이라며 우스개 소리를 했지만, 이번 브렉시트가 유럽 항공업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업계에 가져올 파장을 극명하게 설명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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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ugo
    ugo
    내댓글
    2016.06.27

    당장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문제겠네요..

    환율은 올라서 대외 부채는 더욱 늘어날 거고, 유가도 오름세가 가속화될 거라고 하는 둥 도움이 되질 않겠습니다. 정작 저 나라들 하늘의 자유건 뭐건 크게 상관은 없는 거구..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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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분야의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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