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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달은 전기 비행기 비행 실험,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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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은 미래 전기 비행기가 일반 상용분야에도 등장할 전망
전기 비행기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전통적인 화석 연료가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면서 항공교통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래서 항공업계는 언젠가는 다가올 연료 고갈이나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 화석 연료에 바이오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또 다른 대체 연료로 떠오르는 것이 전기 에너지다. 공해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대폭 감소시킬 수 있으며 화석 연료가 아닌 태양광 등 자연에서 얻을 수도 있는 무공해에 가까운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기 에너지가 기존의 화석 연료만큼 효율성이 있을 지에 대한 것이다. 항공교통 역시 이런 충분한 파워, 지속성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머지않아 전기 비행기가 기존 항공기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노력들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전통적 항공기 개발사들이 연구하는 미래의 가능성 가운데 전기 비행기 역시 포함되어 있다.
에어버스는 자체 개발한 전기 비행기로 영국해협을 횡단했는가 하면, 보잉은 주넘(Zunum)이라는 신생 항공기 개발사 전기 비행기 개발에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향후 10년 안에 150인승 전기 비행기를 띄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개발사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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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소식 전기 비행기, 영국해협 횡단으로 새로운 비행시대 연다(2015/7/4)
또한 며칠 전에는 지멘스가 개발한 전기 비행기가 최고 비행속도 기록을 세웠다. 약 시속 210마일 속도로 비행한 것은 물론 다른 글라이더를 견인해 비행하는 재미난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에어버스와 협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에어버스의 또 다른 전기 비행기 프로젝트인 E-Fan과 경쟁하고도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23일 시험 비행에서 수립된 두개의 기록은 1톤 이상 무게를 가진 전기 비행기가 시간당 337.5킬로미터 속도로 비행(단 3킬로미터 지만)한 것과 글라이더 비행체를 76초만에 600미터(2천피트) 높이까지 견인하는 비행에 성공했다. 단순히 빠른 것뿐만 아니라 모터의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프랭크 안톤(Frank Anton)은 '이 엑스트라(Extra) 330LE 모터 6개를 장착하면 19인승 하이브리드 전기 비행기를 띄울 수 있다'고 장담했을 정도로 전기 배터리와 모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기 자동차 분야와 마찬가지로 전기 비행기 역시 배터리 성능과 지속성, 그리고 이 전기 에너지를 사용해 추력을 발생시키는 전기 모터가 얼마만큼 발전하느냐에 따라 전기 비행기의 민간 상용 가능성이 판가름 나겠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효율적인 전기 배터리, 에너지, 모터가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자동차 분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결국 개발 시간과 노력이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의견인 것이다.
Wright Electric이라는 개발사의 주장처럼 150인승 전기 비행기가 10년 안에 등장할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새로운 획기적인 대체 에너지가 등장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전기 에너지를 사용한 상용 항공기는 등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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