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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도착한 짐에서 발견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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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투병 암환자를 위한 정성이 담긴 메시지 하나가 불만을 감동으로 바꿔
대장암 투병하는 한 여인이 치료를 위한 약이 들어있는 가방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이용했던 Stacy Hurt는 다음 항공편으로 도착할 것이라는 직원의 안내를 받았지만 공교롭게 그 비행기는 정비 문제가 발생해 취소되어 버렸다.
다음날 오전 약물치료를 받아야 했던 Stacy는 매우 불안했고, 이 사실을 안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최선을 다했다.
결국 새벽 3시 사우스웨스트항공 직원은 차를 몰아 이 가방을 Stacy 집에 전달했다.
그 새벽에 짐을 가져다준 것도 고마웠지만 더 놀라운 것은 그 가방과 함께 있었던 메시지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직원인 Sarah라고 적혀 있던 이 메모에는 손으로 적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스테이시,
짐이 지연되어 미안합니다. 저는 물론 사우스웨스트항공 가족들은 당신을 생각하며 건강해지길 기도합니다. 그까짓 암 쯤은 차 버리세요.
사랑(LUV)을 담아
사라,
Stacy는 이 메모를 공개하고 애써준 Sarah와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나 외국 항공사들이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에 지연 수하물을 배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우리나라에서는 어쩌면 일반 상식처럼 되어 있는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밤늦게 전달했다는 사실보다는 고객에게 관심을 가진 따뜻한 시선과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 메모는 회사(사우스웨스트항공)가 시켜서 한 것도 내부적으로 이렇게 하라는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고객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문화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할 수 있다.
* 참고로 LUV는 'Love'를 뜻하기도 하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식 코드로 제법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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