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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결함, 회항 반복으로 기나긴 77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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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8시간 거리를 77시간 걸려 도착
  • 영국항공, 기술적 결함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연, 회항 반복

항공기 결함으로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무려 77시간 걸렸다. 단 8시간이면 날아갈 거리를 말이다.

영국항공 2036편 항공기는 지난 1일 미국 올랜도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하려했지만 항공기에 기계적 결함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꼬박 하루가 늦어진 금요일 저녁에야 출발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비행 중 다시 결함이 발생했다.

항공기는 뉴욕 JFK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새벽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공항에는 영국항공 관계자는 찾아볼 수 없었고 200여 명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또 다시 지루한 기다림을 반복했다.

물이나 음식 어느 것도 제공받지 못한 채 승객 일부는 공항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며 영국항공 직원이 공항 도착한 아침 6시까지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영국항공은 결국 해당 항공기는 포기하고 새로운 대체 항공기를 뉴욕으로 보냈고 이들 승객들을 태우고 원래 목적지인 런던 개트윅공항에 4일 오전 8경 되돌아왔다. 원래 스케줄에서 무려 77시간 늦게 도착한 것이다.

항공기 기술적 문제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승객들은 불과 8시간 정도면 도착했을 곳에 무려 3일 넘게 걸리는 끔찍함을 견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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