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달라는 승객에게 얼음 가져다 준 LCC 승무원
- 유상 판매 물 외에는 없다는 것이 이유인 듯..
- 차라리 제공할 물이 없다고 하는 것이 나았을 듯.. 물 달라는데 얼음 준다는 건..
저비용항공시장이 확대되면서 그 동안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별도의 서비스처럼 구분되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한 사진이 화제다.
항공기 안 좌석 테이블 위에 놓인 것은 얼음이 든 컵..
사연은 이랬다.
싱가포르 출발 오사카행 스쿠트(Scoot) 항공기에 오른 한 승객은 항공기 출발이 다소 지연되는 가운데 승무원에게 물 한잔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되돌아온 답변은 판매하는 병에 든 물 외에는 제공할 수 있는 물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저 수도물이라도 괜찮으니 달라고 요청하자 승무원이 가져다 준 것은 얼음이 든 컵이었다.
물은 안되지만 얼음은 제공할 수 있으니 녹여서 마시라는 것이었을까?
이 일을 경험한 승객은 '그저 고객에 대한 약간의 관심이 필요한 것이지, 이런 비상식적인 응대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쿠트의 행태를 비판했다.
저비용항공사 스쿠트의 내부 방침상 물은 유상 판매분 이외에는 없었을지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정중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그쳐야 했을 듯 싶다. 물론 승무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물을 달라고 재차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얼음이라도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물 달라는 사람에게 얼음 가져다 준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승객을 놀린다고 여길 가능성이 크다는 걸 승무원도 짐작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