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 용변 후 뒤처리 요구해 성희롱, 학대 논란 일어
- 항공사, 탑승 거부 통지 내려 했지만 해당 승객은 이미 지병으로 사망
올해 초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에게 자신의 용변 뒤처리를 요구해 논란을 빚었던 주인공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타이완 에바항공 여객기에서 과체중의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일을 본 후 승무원에게 뒤처리를 요구했다. 여 승무원은 이를 거절했지만 지속적인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그 승객의 뒤처리를 도와줄 수 밖에 없었고 승무원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
항공 일상다반사 '내 엉덩이 닦아줘' 승무원에게 요구(2019/1/22)
사건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승무원의 인격을 무시한 성희롱 사건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항공사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에바항공은 향후 부적절한 행위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종사자의 인격을 침해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탑승을 거부하기로 하고, 당시 화장실 뒤처리를 요구했던 문제의 승객에게 탑승 거부 통지를 내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승객은 이미 지난 3월 초 태국에서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탑승 거부 통지는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