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확대술 받은 여성, 비행 중 출혈로 항공기 회항
- 비행 중 낮은 기압 상태에서 무리한 움직임 등이 원인 추정
비행 중이던 항공기가 가슴 수술받은 승객에게 출혈이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호치민에서 이륙해 응에안성으로 비행하던 베트남항공 여객기에서 한 여성이 왼쪽 가슴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승무원은 승객 등의 도움을 받으며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출혈은 멈추지 않았고 항공기는 긴급하게 인근 다낭공항에 착륙했다.
착륙 후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최근 유방확대술을 받았는데 비행 중 절개한 부위가 파열되면서 출혈이 발생했다. 기내에서 움직임 가운데 외부 충격 등이 가해져 파열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봉합 부분이 파열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해당 승객은 수술 후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 전에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절개했던 피부 봉합 부분이 아물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채 아물기 전에 낮은 기압 등이 파열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항공기내 기압은 지상보다 낮은 상태다. 지상 기압에 최적화된 신체(피부)가 기압이 낮은 기내 환경에서는 몸 밖으로 밀어내는 압력이 상대적으로 강해지면서 수술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해진 부위가 파열될 가능성도 있다.
코 성형수술 등을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거절했던 사례가 있을만큼 비행은 지상과는 다른 환경이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직후 항공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 전문의 등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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