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기에서 비상탈출용 슬라이드 떨어져 나가는 사고
- 주택가에 떨어졌으나 인명피해 발생하지 않아
민간 상용 여객기의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민가를 덮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시카고 오헤어공항 인근 상공에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B767)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주택가로 떨어졌다. 착륙 중이던 여객기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슬라이드가 떨어져 내린 주택 주인은 "폭발음 같은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차량 크기만한 장비가 뒷마당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지붕 등 일부 주택 부분이 훼손되긴 했지만 거주 공간을 덮치진 않았기 때문에 부상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기로 팽창된 보트 형태의 튜즈 장비(슬라이드)는 항공기가 불시착했을 때 승객이 신속하게 탈출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유나이티드 B767 항공기는 이 사건에도 불구하고 오헤어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B767 기종이 비행 중에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피닉스 스카이허버공항에서 2019년에는 보스턴 로건공항 인근에서 각각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