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리트항공 이용한 6살 어린이 엉뚱한 항공기에 태워
• 항공사 "깊이 사과", 원인 조사 중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홀로 여행하는 어린이를 엉뚱한 비행기에 태우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사우스웨스트 플로리다 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6살 어린이가 올랜도행 항공기에 잘못 탑승했다.

스피리트항공을 이용했던 이 어린이는 할머니 댁을 방문하기 위해 공항에서 어머니가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밟아 승무원에게 인계됐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엉뚱한 항공편에 탑승해 버린 것이다.

스피리트항공은 "오류를 발견하자마자 가족에게 연락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아이는 항상 항공사가 보살피고 있었다"고 말했다.

항공사는 "이런 경험을 하게 한 것에 대해 가족들에게 사과 드린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 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어린이가 홀로 항공기를 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항공사들은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어린이를 넘겨받아 비행 중 보살피고 도착지에서 책임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비동반 소아(UM)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은 본인은 목적지, 행선지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의사 표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비동반 소아 서비스는 사전 준비와 진행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스피리트항공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