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이번엔 화장실 물 넘침 사고
- 알래스카항공 B737 MAX 9 기종에 또 다시 문제
- 보잉 신뢰도 명성 퇴색하고 있어
보잉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화장실(Lavatory)이 문제가 됐다. 또 B737 MAX 9 기종이다.
지난 달 29일 오후 10시경 호놀룰루 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828편 여객기(B737 MAX 9)가 직후 화장실 수전에 물 문제가 터졌다.
쏟아져 나온 물이 배수되지 않으면서 흘러 넘쳤고 2~4인치 정도 고였던 물이 화장실 문을 열자마자 흘러나와 객실 통로로 퍼지며 바닥이 완전히 젖어 버렸다. 승무원들이 종이 타월 등을 이용해 막아 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2시간 만에 다시 호놀룰루 공항으로 되돌아 회항할 수밖에 없었다.
알래스카항공은 호놀룰루 공항에서 운용 가능한 기재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항공편을 취소했다.
보잉은 최근 잇따르는 항공기 결함 문제로 최악의 위기 속에 빠졌다. B737 MAX 기종이 몇 년 전 두 건의 추락사고로 수 백명의 인명을 앗아간데 이어 얼마 전에는 비행 중 동체 벽체 일부가 뜯겨져 나가는 사고 등이 이어지며 경영진 총사퇴라는 결과를 맞기도 했다.
이번 화장실 물 넘침 사태가 항공기 자체 결함인지 아니면 항공사의 유지 보수 문제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항공기 제조사 보잉으로서는 계속해서 신뢰도를 깎아 먹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터지고 있어 한 때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라는 명성의 빛이 퇴색하며 치명적인 위기에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