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륙하는 활주로에 다른 항공기 연이어 착륙
- 불과 2-3초 차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 이착륙 많은 인도 뭄바이공항, 시간 당 46회 이착륙
같은 활주로에 두 대의 항공기가 동시에 이륙,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 뭄바이공항에서 항공기 두 대가 동시에 이착륙하면서 자칫 충돌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지난 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뭄바이공항에서 에어인디아 항공기(AI657) 한 대가 이륙하고 있는 활주로에 인디고항공 항공기(6E6053)가 연이어 착륙하면서 자칫 충돌할 뻔했다.
두 항공기의 이착륙 차이는 불과 2~3초 차이여서 충돌했거나 혹은 이를 회피하는 과정에서 대형참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뭄바이공항(BOM)은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많기로 악명이 높다. 단일 활주로에서 시간당 최대 약 46회의 이착륙이 이뤄지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 중 하나다. 인도 당국은 원칙적으로 3분 동안 이착륙 최대 4편(출도착 각각 2회)로 운영하고 있지만 가시성 등 환경이 충분하다면 분리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당국은 이미 당시 근무했던 항공교통관제사를 정직 조치했다.
에어인디아, 인디고 모두 당시 항공기 조종사는 관제사의 이착륙 허가를 받아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해, 해당 사고는 관제사의 업무 착오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