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에서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항공사를 꼽자면 유럽에서는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Ryanair)를 들 수 있다.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Michael O'Leary)의 기이한 행동과 함께 벌어지는 갖가지 서비스 아이템이나 지침은 놀랍기만 하다. 입석 항공권을 판매하겠다거나, 유료 화장실 도입을 검토하고, 공항에서 체크인 카운터를 전부 없애버리는 등 말로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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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소식 라이언에어, 체크인 카운터 없앤다.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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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라이언에어 CEO는 조종사를 한 명만 태우자고 주장하기도 하니 그들의 기이한 행적은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유럽에서 라이언에어가 유명하다면 그 못지않게 재미있는 항공사가 바로 뉴질랜드의 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다. 라이언에어만큼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늘 재미있는 화제를 만들어내는 항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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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에어뉴질랜드는 여행은 재미다. 파격적인 서비스나 놀라움을 제공한다기 보다는 소소한 재미, 즐거움을 주는 컨셉이다. 그들에게 재미없는 여행은 의미없다고 여겨지는 모양이다. 여기 기내 안전데모 비디오도 예외가 아니다.
항공이야기 기내 안전데모 비디오와 럭비, 에어뉴질랜드 (2010/08/25)
이번에도 재미있는 기내안전 비디오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에어로빅을 기내 안전비디오와 연계시켰다. 에어로빅과 안전비디오..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의외로 재미있게 적용시켰다.
예전에는 승무원들이 직접 데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비디오로 보여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솔직히 기내 안전비디오는 비행기 한 두번 타 본 사람이면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안전데모는 형식으로만 그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승객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그래서 요즘 안전데모 비디오도 재미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에어뉴질랜드 정도되는 안전데모 비디오면 잠깐 동안 흥미를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항공여행도 재미가 화두다. ^^;;
참고로 아래는 동 비디오를 만든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는 메이킹 필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