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침공하면서 양국의 전쟁이 시작됐다.[1] 이 침공에 대해 세계의 전반적인 여론은 러시아에 비우호적이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이 대대적으로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인 제재에 나서면서 항공부문 움직임 역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세부 동향
유럽 항공사, 우크라이나 운항 취소
전쟁이 임박해지자 세계 각국 항공사들은 우크라이나 운항을 취소하고 중단했다. 라이언에어, 위즈에어, 에어발틱, 에어프랑스, SAS, 루프트한자, KLM, 플라이두바이, 부엘링 등
우크라이나 영공 비행 금지 및 영공 폐쇄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영공 비행을 금지시켰으며 미국도 미국 항공사의 우크라이나 비행을 금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공을 폐쇄했으며 이웃 국가 몰도바도 영공을 폐쇄했다.
유럽·캐나다, 러시아 항공사에 대해 자국 영공 진입 금지
전쟁 발발 직후 유럽연합은 EU 지역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 비행을 금지했으며 이어 폴란드, 캐나다도 동참했다.
세계 최대 수송기 므리야 파괴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과정에서 세계 최대 수송기 므리야(Mriya)가 파손됐다.[2]
유럽 항공사들 잇따라 러시아행 항공편 운항 중단
EU의 러시아 항공사에 대한 영공 진입 금지 방침에 따라 루프트한자, KLM이 러시아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어 에어발틱도 운항을 중단했다.
유럽, 러시아 항공사에 항공 부품 판매 금지 검토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 항공사에 대해 예비 부품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영국-러시아, 상대국 항공사 자국 공항 착륙 금지
영국이 아에로플로트에 대해 자국 공항 착륙을 금지하자 러시아도 영국항공에 대해 자국 공항 운항을 금지하는 보복 조치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항공, 항공편 운항 중단
2월 27일, 우크라이나항공은 3월 23일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리스社, 러시아 항공사 항공기 임대계약 중지 추진
2월 말, AerCap, SMBC Aviation 등 대형 항공기 리스社들이 EU 방침(3월 말까지 계약 해지)에 의거, 러시아 항공사에 대한 항공기 임대 계약을 종료하고 항공기 회수를 결정했다. 러시아 항공사 소속 항공기 가운데 절반(약 500대) 가량이 외국으로부터 임차해온 항공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연방항공청도 외국으로부터 리스 도입한 러시아 항공사들에게 3월 6일부터, 귀국편은 8일부터 외국 운항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3월 6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를 출발해 모스크바 도모데도보공항으로 비행할 예정이던 우랄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압류됐다.[3][4]
3월 9일 기준 항공기 소유주(리스社)들이 회수한 항공기는 단 24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유럽연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에 따라 3월 28일까지 모두 돌려받아야 하지만 대부분 항공기가 러시아 국내에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5][6]
러시아, 서방 36개국 항공사에 대해 자국 영공 진입 금지
2월 28일, 유럽·미국 등이 시행한 자국 영공에서의 러시아 항공기 비행금지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해당 국가 항공기의 러시아 영공 진입을 금지했다.[7]
에어버스·보잉·엠브레어, 러시아 항공사 정비 지원 중단
3월 2일,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보잉은 EU 및 미국의 러시아 제재 방침에 따라 러시아 항공사 항공기에 대한 부품 및 지원 공급을 중단했다. 이어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레어도 러시아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8][9][10]
아에로플로트, 국제선 운항 중단
2022년 3월 8일,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민스크, 벨라루스를 제외한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11]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러시아 운항 중단
3월 2주차부터 2주간 러시아행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고 화물기의 경우 모스크바 경유 일정을 취소했다. 연료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12]
델타항공, 아에로플로트와의 공동운항 중단
3월 첫 주, 델타항공은 아에로플로트와의 러시아 및 미국 국내 공동운항(코드셰어)을 중단했다.[13]
GDS, 예약·판매 시스템에서 러시아 항공사 데이터 제외
3월 초, 아마데우스, 세이버 등 글로벌 항공 예약·판매 시스템(GDS) 기업들이 시스템 내에서 러시아 항공사들의 운항 현황 및 정보를 제거했다. 이렇게 되면서 자사 홈페이지 외에서는 항공권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14]
보잉, 항공기 제작 원자재 러시아산 티타늄 구매 중단
3월 7일, 보잉은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원자재 가운데 러시아산 티타늄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로부터 도입하던 티타늄은 소요량의 3분의 1가량이었다.
UPS, 러시아 영공 비행 중단
3월 7일, 미국이 아직 공식적으로 미국 항공기의 러시아 역내 비행을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UPS가 자발적으로 비행 중단을 선언했다.
스카이트랙스, 러시아 항공업계 평가 중단
3월 8일, 세계적인 항공산업 서비스·품질 평가사인 스카이트랙스가 러시아 항공산업에 대한 접근 어려움을 이유로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평가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15]
각주
-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현실화? 민항기 비행금지
- ↑ 세계 최대 수송기 '므리야', 러시아 공습으로 파괴
- ↑ 러, 자국 항공사들에 ‘외국운항 중단’ 권고…“압류 위험 크다”
- ↑ 러시아 항공기 압류 현실화... 우랄항공 여객기 이집트에 억류
- ↑ 對 러시아 항공기 임대 계약 중지, 하지만 회수 어려워
- ↑ Owners Fear Planes ‘Are Gone Forever’ After Russia Shields Them From Seizure
- ↑ 러시아, 36개 국가·지역에 자국 영공 비행 금지
- ↑ Airbus Suspends Support Services to Russian Airlines
- ↑ Boeing suspends Russian titanium as Airbus keeps buying
- ↑ Brazilian aircraft manufacturer Embraer stops parts supply to Russia
- ↑ 아에로플로트, 국제선 운항 중단 … 러 국제 하늘길 올스톱
- ↑ 대한항공·아시아나, 모스크바 운항 중단 … 연료 보급 문제
- ↑ 델타항공, 아에로플로트 공동운항 중단 … 러, 항공산업 고립
- ↑ GDS, 러시아 항공사 예약·판매 서비스 계약 취소 잇따라
- ↑ Skytrax suspend all audit and rating analysis for airports and airlines across 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