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31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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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631편 사고
유형 오버런
항공사 대한항공
편명 KE631
기종 A330-300 (HL7525)
일자 2022년 10월 23일
위치 막탄세부공항
출발지 ICN(RKSI) 대한민국
목적지 CEB(RPVM) 세부, 필리핀
탑승자 173명(승무원 11/승객 162)
사망자 없음
원인 악천후 착륙 실수 오버런

대한항공 631편 사고: 2022년, 세부공항 착륙 중 발생한 대한항공 오버런 사고.[1]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22년 10월 23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631편 항공기(A330)가 비가 오는 상황에서 세부공항 착륙을 시도했다. 시정 문제로 두 차례 복행 후 3번째 착륙 과정에서 브레이크 작동이 불가해 활주로를 끝을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상탈출 과정에서 일부 승객에게서 가벼운 찰과상이 발생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발생 경위[편집 | 원본 편집]

사고 항공기가 비가 내리는 세부공항 접근 중 기상 사정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2차례 복행 실시 후 3차 시도에 착륙했으나 브레이크 부작동으로 활주로를 약 250미터 벗어나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노즈 랜딩기어가 부서지고 기수 상당 부분 파손되는 등 항공기는 복구할 수 없는 큰 손상을 입었다.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객승무원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했다. 탈출 과정에서 일부 경미한 부상이 발생했으나 중상, 사망자는 없었다.

1차 접근 시 최저고도 미만으로 하강한 상태에서 폭우에 조우하여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자 복행을 결정했다.

2차 접근 시 "100피트(30미터)" 고도 콜아웃이 있었던 직후, 부기장이 "Sink rate(하강률 높다)"라고 말했다.

22번 활주로 시작점 이전 흙바닥에 접지하여 2개의 메인 랜딩기어가 6미터 가량 지상에 접촉한 흔적이 생겼다.

복행 후 ECAM(경고 시스템)이 랜딩기어 1/2번 제어계통과 브레이크 안티스키드 계통에 결함이 발생했다는 메시지를 보였다.

3차 접근 시 활주로에 정렬하던 중 랜딩기어 레버를 내리자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전개됨을 의미하는 Green Light 3개 중 2개만 켜졌으며 접근을 포기하고 복행하여 홀딩에 들어갔다.

홀딩 중 조종사들은 중력으로 랜딩기어를 내리는 절차(Landing gear gravity extension)를 실시했다.

4차 접근해 착륙 시 활주로 상에서 멈추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했으며 로컬라이저 안테나와 활주로 접근등에 충돌한 후 활주로 끝단에서 235미터 떨어진 곳에 정지했다.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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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631편 사고 현장

2022년 10월 24일, 필리핀과 대한민국 행정당국(국토교통부)은 항공기가 두 번째 착륙을 시도할 때 브레이크 유압계통 고장이 발생했고 마지막 세 번째 착륙 시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진 것이라고 추정했다.

구체적인 사고 조사를 위해 10월 25일 대체편을 통해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이 사고 현장에 파견됐다.

최종 사고조사보고서(2025년 3월)에 따르면, 2차 접근 시 강한 수직풍으로 인해 활주로 시작점 이전 흙바닥에 접지했고 활주로 끝부분 아스팔트 단차(15Cm)에 랜딩기어가 부딪치면서 손상이 발생해 브레이크 기능에 결함이 발생했다. 최종 착륙 시에는 이미 랜딩기어 손상으로 인한 브레이크 결함으로 인해 제동력이 떨어졌고 결국 활주로를 벗어나게 됐다.

주요 원인[편집 | 원본 편집]

  1. 2차 접근 시 활주로에 착지 전 기장이 기수를 내리는 조작을 하여 하강률이 증가하였음
  2. 2차 접근을 위한 하강 당시 수직풍 성분이 증가하였음
  3. 2차 접근 및 접지 중 우측 메인 랜딩기어가 활주로 상 15Cm 높이의 시멘트 포장면에 충돌하여 해당 랜딩기어에 다수의 손상 및 결함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시스템이 고장 나는 등 대다수의 감속 수단을 상실하여 활주로에 멈추지 못하고 이탈하였음

기여 요인[편집 | 원본 편집]

  1. 스포일러역추진장치 등 주요 제동 시스템에 결함이 발생하였음 (2차 접근 시 랜딩기어 손상으로 인해 브레이크 결함 발생)
  2. 에어버스 A330 운항승무원 운용 절차상 Blue 유압계통 유량 저하 결함에 관련된 내용이 미비하였음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이 사고로 인한 세부공항 활주로 폐쇄로 출도착 항공기 약 100편이 회항하거나 취소됐다. 대한항공은 세부 현지에 부사장을 책임자로 한 현장대책본부를 설립해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다음날(25일) 활주로 제한 해제 시점에 맞춰 대체 항공기를 보내 체류 승객들을 본국으로 수송했다.[2]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