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2020년 항공기 157대 인도해 과거 50년 동안 최악의 실적 기록
- B737 MAX 비행 중지 사태에 이어 2020년 코로나는 보잉에게 직격탄
- 한 해동안 취소 물량이 1200여 대로 총 수주 잔량 크게 감소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보잉(Boeing)은 지난해 사상 최악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보잉이 2020년 한 해동안 제작해 항공사에 인도한 항공기는 불과 157대에 불과했다. 지난 1973년 156대 항공기를 제작한 이래 최악의 실적인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한 해동안 확보한 새로운 주문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대량의 주문 취소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사업 잠재력까지 잃고 있다는 점이다.
보잉은 2020년 새로운 항공기 주문은 184대에 불과했고 무려 1210대의 항공기에 대해 기존의 주문을 취소하거나 변경해 한 해동안의 최종 주문량(Net Order)은 마이너스(-) 1026대를 기록했다. B737 MAX 비행 중지 사태로 인해 타격을 입어 사상 최악이었다던 2019년 실적(최종 주문 54대)과도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실적이다.
생산하고도 인도하지 못한 B737 MAX, 직원 주차장까지 침범
기종 | 신규 주문 | 취소/변경 | 최종 주문 | 2019년 주문량 |
---|---|---|---|---|
B737(MAX 포함) | 130 | 1164 | -1034 | -51 |
B747 | 1 | 5 | -4 | 0 |
B767 | 11 | 0 | 11 | 26 |
B777 | 13 | 14 | -1 | -3 |
B787 | 29 | 27 | -2 | 82 |
계 | 184 | 1210 | -1026 | 54 |
신규 주문 및 인도를 마친 2020년 말 보잉의 항공기 수주 잔량은 총 4,997대다.
한편 경쟁사인 에어버스(Airbus)는 2020년 한 해동안 최종 주문량은 268대를 기록했다. 전년인 2019년 768대보다는 크게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