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B737 MAX 기종, 방향타 나사 풀림 현상 발생
- 전세계 항공사에 결함 확인 요청
- FAA, 문제 심각성 고려 추가 조치도 검토할 것, 운항 중단 시사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자사 B737 MAX 기종의 방향타 시스템 나사 풀림 현상이 있는지 항공사에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한 항공사에서 정기 점검 중에 B737 MAX 기종의 방향타(러더) 제어 연결장치에서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해 이를 보잉에 통보했다.
보잉은 항공사 인도를 앞두고 있던 동일 기종에 대해 검사를 벌였고, 같은 장치에서 너트가 느슨하게 결합된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
방향타는 비행 중 항공기의 방향을 조정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비정상 작동 시 사고로 직결되기 때문에 너트 풀림 현상은 매우 심각한 결함이 아닐 수 없다.
보잉은 발견된 기체를 정비하는 한편 전 세계 항공사가 운용 중인 약 1370대의 동일 기종 안전 여부를 확인하도록 항공사에 요청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느슨하거나 누락된 부품이 발견될 경우 추가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며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발생한 동일 기종 추락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두 건의 사고는 항공기 결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약 20개월 동안 B737 MAX 기종은 운항이 중단되며 전 세계 하늘에서 사라진 바 있다.
항공위키 B737 MAX 비행 중지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