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광고 시대다.
아무리 훌륭하고 멋진 상품이 있어도 알리지 않으면 사람들이 알 수 없고, 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그냥 암흑의 바다로 흘러가 버린다.
그래서 수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에 목숨을 걸다시피 한다.
필리핀 저비용항공사인 세부 퍼시픽(Cebu Pacific)은 지역의 특성과 환경을 기가 막히게 이용한 마케팅 방법을 선 보였다.
다름 아닌 우중(雨中) 마케팅이다.
홍콩을 취항하고 있는 세부 퍼시픽은 홍콩의 기후를 적절히 활용하기로 했다. 다름아닌 비(雨)다.
홍콩의 우기에는 '100시간 만 해를 볼 수 있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가 많이, 장기간 온다. 세부 퍼시픽은 이런 우기에 어느 곳을 집중했을까? 비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비가 많은 곳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해를 그리워 하게 된다. 필리핀 세부가 그런 곳이다. 해가 많은 곳....
그리고 필리핀의 찬란한 햇빛을 알리기 위해 해(Sun)를 드러내지 않고 역설적으로 비(雨)를 이용했다.
아스팔트 도로에 방수 페인트를 이용해 메시지를 그려 넣었다. 이는 평상 시에는 볼 수 없지만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방수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만 물이 젖지 않는 특성을 이용해 글자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두 말이 필요없다. 동영상이 모든 걸 말해 준다.
무릎을 절로 치며 탄성이 자아내게 하는 마케팅 방법 아닌가?
비 오는 동안 필연코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햇빛이 넘치는 필리핀으로 오라는 메시지는 몇 번을 봐도 절묘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거기에 스마트폰 시대의 필수, QR 코드를 넣어 즉석에서 온라인 예약으로 연결시킨다.
이 마케팅 방법으로 홍콩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고, 마케팅 기간 동안 온라인 예약이 무려 37% 나 증가했다.
창의력의 무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