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교통의 중심에서 다소 빗겨있는 지역 중 하나가 아프리카다.
아직 경제적인 여건 상 항공교통이 고급 교통수단으로 인식되어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점이 많다.
그런 가운데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항공요금으로 승부하는 저비용항공이 탄생하고 있는데, 지난 4월 1일 잠보제트(Jambojet)가 운항을 개시했다. 잠보(Jambo) 라는 이름은 스와질리아 언어로 격의없이 인사할 때 사용하는 말인 안녕하세요(Jambo)에서 비롯됐다.
잠보제트는 케냐항공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모기업인 케냐항공으로부터 항공기 3대를 리스해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이외에도 이지제트 자회사로 또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패스트제트(Fastjet)가 비행하고 있다.
사실 잠보제트라는 저비용항공을 설립한다는 소문은 몇 년전부터 있었지만, 현실화되지 못하다가 2012년 11월 저비용항공 설립 논의를 시작한 지 5개월만에 비행을 시작한 패스트제트(Fastjet)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보항공은 우선 설립 첫해 연간 탑승객 60만 명 수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아프리카에도 저비용항공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아프리카에서의 저비용항공 미래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 운항을 시작한 지 1년 반 가량 지난 패스트제트는 아직도 항공기 3대, 운항도시 5개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