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타공항에 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이 오늘(4월 8일) 오픈했다.
약 150억엔이 투자된 이 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제 3 터미널)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허브공항 경쟁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주변 인천공항은 물론 같은 도쿄의 또 다른 공항인 하네다공항과도 경쟁관계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저비용항공 시장을 잡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오늘 새벽 6시 경부터 첫 항공편이 운항되기 시작한 3 터미널에서는 제트스타(국제선/국내선), 춘추항공(Spring Airlines), 바닐라항공(국제선/국내선), 그리고 제주항공이 운항을 하게 된다. (참고로 일본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인 피치항공은 1 터미널을 사용한다.)
따라서 오늘부터 제주항공은 나리타공항에서 3 터미널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에는 2 터미널 사용)
참고로 3 터미널은 기본적으로 저비용항공사를 위한 것으로, 건축 시에도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기존 건축비용의 약 40% 정도로 지어졌다. 이에 따라 편의 시설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전철이나 버스로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경우에는 2터미널에서 내려 도보 혹은 셔틀버스을 이용해 3 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며, 항공기 탑승 시에도 제트웨이(탑승교)가 아닌 지상을 도보로 항공기까지 이동해야 하므로 다소 불편하며, 각종 시설 역시 최대한 비용 절감한 모습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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