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빛의 힘만으로 태평양 횡단

• 2015년부터 2년간 지구 횡단 프로젝트 진행

순수한 태양빛의 힘만으로 하늘을 나는 태양광 비행기가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다.

솔라 임펄스(Solar Impulse)라 불리는 이 비행기가 태평양 전체를 온전히 횡단한 것은 아니지만 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하와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구간의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21일 오후 4시 15분 하와이를 출발해 23일 밤 11시 45분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공항에 도착함으로써 62시간 단독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 2003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화석 연료가 아닌 순수한 태양의 힘 만으로 발생시킨 전기 등의 힘을 비행 동력원으로 삼는 그 클린 환경 가능성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위를 날고 있는 솔라임펄스

의사이자 조종사인 베르트랑 피캬드는 사업가인 앙드레 보쉬베르그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약 10년간 그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2015년부터는 개량 발전된 Solar Impulse 2 를 이용해 지구 횡단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비행은 그 과정 중 하나로 에미레이트 아부다비를 출발해 오만, 미얀마, 중국, 일본을 거쳐 지난 해 7월 하와이에 도착했다. 그 과정에서 손상된 비행기를 수리하고 수 차례 시험비행으로 태평양 횡단을 준비해 왔다.

태평양은 해양 특성 상 비행 중 비행기에 문제가 생겨도 착륙할 곳이 없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가장 결정적인 구간이었으나 이번 62시간 비행으로 지구 횡단이라는 큰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태평양 횡단 비행

다음 비행 구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구간으로 비록 대륙 상공이긴 하지만 거리 상 하와이-샌프란시스코 못지 않은 험난한 비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아래 동영상은 하와이를 출발하기 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으로 360도 회전하며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나 크롬(Chrome) 브라우저에서만 감상 가능하다.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는 동작 불가)

하와이를 출발하기 전 준비 장면 (360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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